삼일공고가 세종대왕배를 접수했다.

박금렬 감독이 이끄는 삼일공고는 지난 18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종대왕배 결승에서 하남FC를 3 : 0으로 물리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양 팀 결승전, 사실 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 삼일공고는 이날 하남FC의 공격을 막기 위해 먼저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10분 삼일공고는 심현성의 선제포가 터지며 먼저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하남FC는 배성진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삼일공고는 이중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더욱더 달아났고 마지막으로 이재민의 추가골이 더해지며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등부에서는 이천중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천중은 이날 광명중과 맞대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허준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 팀 전 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승부는 경기 종료직전 갈린 것이다.

이천중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이어 받은 허준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되며 대회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한편 무원초와 동곡초의 맞대결로 압축된 초등부에서는 무원초가 승부차기 끝에 동곡초를 4 : 2로 물리치고 초등부 정상에 올랐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