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난타전, 풍생중 4-3 백암중


풍생중이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씻어냈다.

유성우 감독이 이끄는 풍생중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 왕중왕전 결승에서 백암중의 거센 반격을 4 : 3으로 뿌리쳤다.

이로써 이날 우승을 차지한 풍생중은 지난해 왕중왕전 결승에서 포철중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우승으로 씻어냈다.

전반 초반부터 풍생중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이끌었다. 풍생중은 전반 10분 이승재가 문전으로 연결해준 공을 김민석이 선제포로 연결 일찌감치 상대에 기선 제압을 날렸다.

이어 풍생중은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동석의 공을 김정연이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풍생중은 전반 36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김성주가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세 골 차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백암중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백암중은 후반 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방예찬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백암중은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경찬이 반대쪽 골대를 향해 절묘한 슈팅을 날렸고 그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풍생중 골문으로 들어갔다. 결국 백암중은 한 골 차까지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풍생중에는 해결사 홍길동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8강전과 4강전에서 내리 골 맛을 봤던 홍길동은 후반 20분 공격에 가담 결국 다시 도망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물고 늘어졌던 백암중은 후반 35분 김윤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작렬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백암중은 최소한의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풍생중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이날 양 팀 결승전은 풍생중의 4 : 3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