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양구와 태백, 영광 등에서 춘계대회와 추계대회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누구보다도 열정과 헌신의 힘으로 노력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대학축구연맹의 살림살이를 주도하고 있는 최태섭 대학축구연맹 사무국장이다.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던 최 사무국장은 “지극히 내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과 무난한 경기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군에서 지원을 해 준 덕택에 대회 운영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항상 미흡하지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전국대회가 개최되는 여름방학 시즌은 선수들에게 있어 고통스러운 계절이라 연맹 측에서도 부담이 컸고 주변에 걱정도 많았지만 그러한 부분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일정 등을 오전 경기나 오후 2시 반 이후에 2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더위에 부담갈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 국장은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양구와 태백에서 연이어 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적잖게 있었고 대회가 열리는 장소 인근의 숙박시설도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여 관전하는 학부모 및 찾아오는 응원단이 불편을 호소하여 내년부터 대회가 열리는 지자체와 사전일정을 조율해 문제를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맹의 사무국을 총괄하는 최 국장은 1년의 절반 이상을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대회 준비를 위해 사전답사 및 경기장 점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최 국장은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불만을 들으면서도 원활한 대회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현장을 두 발로 누비고 있다.
 
현장에서 지켜본 최 국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이 춥거나 더워도 묵묵히 자신보다 대학축구 발전을 위해, 또 선수들과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