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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강릉 문성고 승부차기 혈투 금메달 획득
기사 작성일 : 11-10-13 14:04










강원도 20년 만에 쾌거 강릉문성고 3 PK 2 경기 삼일공고 눌러


강릉 문성고가 전국체전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유재영 감독이 이끄는 강릉 문성고는 12일 고양어울림누리구장에서 펼쳐진 ‘제92회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경기도 대표 삼일공고와 승부차기 까지 가는 대 혈투 끝에 결국 3 :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고등부우승을 차지한 강릉 문성고는 20년 만에 강원도에 고등부 축구부분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릉 문성고는 토너먼트로 치러진 16강 첫 경기에서 제주 대표 오현고를 맞아 헤트트릭을 기록한 이선일과 한 골을 보탠 홍성섭을 앞세워 오현고를 4 : 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분위기를 탔다.

이어 8강에서 울산 대표 학성고를 만났던 강릉 문성고는 전·후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2 : 1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고 서울 경희고와 맞붙은 준결승에서는 후반 공민철의 극적 헤딩 결승골로 이날 결승에 안착했다.

삼일공고 역시 강호로 손꼽히는 부평고와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친 강태웅을 앞세워 5 : 1로 대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왕중왕전 챔피언 부산 대표 부경고를 승부차기 끝에 4 : 1로 물리쳤다.

양 교 응원단의 열띤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시작된 이날 양 팀 결승전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강릉 문성고는 전방에 공민철과 조우진이 분주하게 오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심일공고 역시 ‘골 게터’ 강태웅을 스트라이커에 포진 시키고 미드필더 정재혁이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먼저 강릉 문성고는 조우진과 이영규가 골문 앞까지 돌파를 시도했지만 마무리에서 부족을 나타냈고 삼일공고 역시 정재혁이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정재혁의 마지막 슈팅이 자주 공중에 떴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별반 다르지 않게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강릉 문성고의 선축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삼일공고. 후반 6분 삼일공고는 아크부근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윤현수가 왼발로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강릉 문성고 GK 함석민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삼일 공고는 후반 15분 강태웅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살짝 띄운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우상준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우상준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 지나갔다.

후반 초반 실점 위기를 넘겼던 강릉 문성고는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박근호가 후반 21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삼일공고 GK 윤보상이 선방을 펼치며 양 팀 답답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이어 곧바로 반격을 펼친 삼일공고는 후반 21분 정재혁이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강릉 문성고의 든든한 문지기 함석민의 몸을 날리는 선방이 있었다. 이후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결승골을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남자 고등부 금메달의 주인공은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삼일공고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 양 팀 모두 첫 번째로 나선 키커들이 깔끔하게 킥을 성공 시켰다. 강릉 문성고는 두 번째 키커 김동산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첫 실축을 범했다.

하지만 삼일공고 역시 세 번째 키커 서세진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 삼일공고는 네 번째 키커 윤현수가 오른쪽 골대를 맞췄다. 반면 강릉문성고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키커 모두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삼일공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이철은의 킥을 강릉 문성고 GK 함석민이 잡아냈고 결국 이날 고등부 결승은 강릉 문성고가 승부차기 끝에 3 : 2로 승리를 거뒀다.

고양=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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