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고 1 : 0 수원공고


용호고가 백록기 저학년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용호고는 31일 서귀포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저학년부 결승전에서 수원공고에 1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용호고는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용호고는 본선 토너먼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홈 팀 제주 오현고에 3 : 1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8강에서 역시 제주 중앙고를 3 :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어 용호고는 준결승에서 대구 대륜고를 난타전 끝에 3 : 2로 제치고 이번 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에서 용호고는 수원공고를 만났다.

양 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서로 상대의 골 망을 여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전 용호고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용호고는 연장 전반 6분 설태수의 슈팅이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돼며 팽팽했던 0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결국 설태수의 선제포는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고 이날 승부는 용호고의 1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임종헌 용호고 감독은 “다른 팀에서 전학 온 선수들이 많아서 이번 대회에 앞서 기량 보다는 선수들간 호흡과 화합을 강조했다” 면서 “선수들이 내가 주문한 데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결과 역시 좋게 나타났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첫 우승을 이룬 만큼 앞으로 전국 강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